랑세스, 첫 아르헨티나 기업 인수

2011-01-1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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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의 자회사인 라인케미(Rhein Chemie)는 아르헨티나 다멕스(Darmex)社 인수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남미 지역 내 사업 기반을 확장한다고 19일 밝혔다.

다멕스社는 전 세계에서 타이어 제조용 이형제와 가류 블래더를 동시에 공급하는 유일한 업체로, 1971년에 설립되어 브라질을 중심으로 북남미 지역에 사업기반을 두고 있다. 2010년 기준, 미화 약 3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블래더는 타이어 공정 시 성형 틀로 사용되며, 이형제는 블래더 및 몰드와 타이어 내면 고무 간의 접착방지를 위해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그린 타이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블래더와 이형제 모두 비용 효율적인 타이어 생산을 위해 필수적인 제품들이다.

랑세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세계 선두 고무 이형제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주요 타이어 제조업체들의 생산 기지인 남미 지역에 위치한 다멕스社의 블래더 기술에 대한 접근도 용이해질 전망이다.

랑세스 레이니어 반 러셀(Rainier van Roessel) 임원은 “이번 인수는 라인케미가 타이어 업계의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랑세스가 합성고무 업계 리더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브라질, 중국, 인도의 중산층이 늘어남에 따라 자동차 및 관련 산업 수요가 증가하여 향후 10년간 글로벌 타이어 생산량은 연평균 5퍼센트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블래더와 이형제 수요도 급증해 전세계 블래더 시장 규모는 3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어 제조업체들이 생산성 향상을 위해 블래더를 아웃소싱하는 추세에 발맞춰, 라인케미는 고품질 블래더와 이형제를 공급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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