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들 예금 금리 줄줄이 '인상'

2011-01-1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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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삼화저축은행 사태 이후 저축은행들이 앞다퉈 예금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저축은행에 대한 예금자의 불안감 고조로 상당수 예금이 이미 빠져나간 상황이어서 더 이상의 고객이탈을 막고,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8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이날 현재 연 4.28%로 집계됐다.
 
평균금리는 삼화저축은행에 대한 금융당국의 영업정지 조치가 취해진 지난 14일 4.25%에서 17일 4.27%로 오르는 등 4일 만에 0.03%포인트 상승했다.
 
6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도 17일부터 연 3.63%로 0.01%포인트 올랐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으로 이날 서울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금리를 연 4.4%에서 4.6%로, 경기 남양저축은행은 연 4.3%에서 4.5%로, 대구 엠에스저축은행은 연 4.1%에서 4.3%로 각각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서울의 한국저축은행은 연 4.5%인 예금 금리를 지점장 전결로 0.2%포인트 추가 인상할 수 있게 했다.
 
17일에는 인천 모아저축은행이 연 4.6%로 0.3%포인트, 인천저축은행은 연 4.5%로 0.2%포인트 인상했다. 전북 스타저축은행은 연 3.9%에서 4.0%로 올렸다. 부산 영남저축은행은 14일에 연 3.8%에서 4.1%로 0.3%포인트 인상했다.
 
서울 솔로몬저축은행과 경기솔로몬저축은행은 19일부터 4.4%인 금리를 4.7%로 0.3%포인트씩 인상키로 했다.
 
저축은행의 잇따른 금리 인상은 정기예금 만기일이 연말·연초에 몰려 있어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으면서 새 고객을 유치하려는 것이다.
 
특히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 이후 예금자들 사이 불안이 고조돼 향후 다른 고객들마저 저축은행 이용을 꺼릴 가능성이 있어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금리 인상이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계의 특수한 사정에다 앞으로 금리 상승 기조가 예상되기 때문에 저축은행들이 줄줄이 금리 인상 대열에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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