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자동차노조, "미국 내 외국업체에 노조 만들게 하겠다"

2011-01-1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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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자동차업계 노동조합인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외국업체를 향해 노조를 결성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AP 통신에 따르면 밥 킹 UAW 위원장은 17일 워싱턴에서 열린 ‘정치행동회의’에서 한국, 일본, 독일 등 외국업체의 미국공장에서 노조를 결성하지 못한다면 “장기적으로 UAW의 미래는 없다”고 단언했다.

킹 위원장은 거듭 UAW의 앞날은 주로 아시아계 자동차업체가 운영하는 공장에 노조를 결성하느냐에 달렸다며 도요타, 닛산, 혼다 등 업체의 미국공장 노동자들이 노조에 가입돼 있지 않은 까닭에 해당업체들이 “우리(UAW)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더 공격적으로 다국적기업을 대상으로 노조 결성을 추진해 영향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신은 한국의 현대기아차와 일본의 도요타, 닛산, 혼다 등이 미국에 대규모 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UAW가 이들 공장에서 노조 결성에 거의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킹 위원장은 어떤 업체를 우선 노조결성 대상으로 결정할지 검토하고 있다면서 3개월 안으로 검토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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