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189만2686TEU(1TEU,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전년도의 157만8000TEU에 비해 20%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실물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수입 화물과 수출 화물은 전년에 비해 각각 20%, 19% 증가했다. 또 연안 화물이 4만5325TEU로 25%의 최대 증가율을 보였고, 환적 화물은 2만1070TEU로 13% 증가했다.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2005년 100만TEU를 달성한 이후 매년 평균 20% 이상의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200만TEU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근소한 차이로 미달됐다.
자동차 물동량은 GM대우, 기아 등 3사의 신차 런칭에 의한 증가세로 신차는 27만3059대로 32% 증가했으나 중고차는 11만5339대로 ―1.12% 감소했다.
인천항 체선율은 시설확충과 자연조건(강풍 및 농무) 예측활동, 화물특성 등 다양한 체선율 억제 노력에 힘입어 0.8%로 1%대 체선율을 지속했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배후단지 입주기업 지원 등 적극적인 관련업계 지원과 마케팅으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라며 “올해도 다양하고 공세적인 마케팅을 통해 또다시 기록을 갱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