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인천본부는 18일 지난 한해동안 인천지역에 발행된 화폐는 1조 5317억원, 환수된 화폐는 2조 3946억원(156.3%)으로 8629억원이 환수 초과 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 화폐환수율(84.3%)보다 무려 72%p 많은 수치다.
이같은 환수 초과현상은 인천지역 일부 금융기관이 자동화기기 등에 투입되는 화폐의 조달을 서울지역으로 변경함에 따라 타 지역에 발행된 화폐가 인천본부로 환수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권종별로는 지난 2009년 6월 신규 발행한 5만원권의 발행비중이 62.4%를 차지하면서 1만원권 발행비중이 54.1%에서 34.0%로 크게 줄었다.
또 권종별 환수비중은 발행비중이 가장 큰 5만원권이 13.3%에 그친 반면 발행비중이 대폭 축소된 1만원권은 84.6%에 달했다.
주화 발행액은 31억 15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억5600만원(5.3%) 증가, 환수액은 15억17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억8500만원(34.1%) 감소해 15억9800만원의 발행초과를 기록했다.
한편 전국의 화폐발행액은 37조 9579억원, 환수액은 31조 9969억원(84.3%)으로 5조 9610억원의 발행초과를 나타냈다.
인천지역의 화폐발행액 및 환수액은 전국 화폐발행액의 4.0%, 환수액의 7.5%, 총 화폐수급액(발행액+환수액) 기준으로는 5.6%를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