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2009년 수주 9조6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 가량 신장한 것이다. 매출이익과 영업이익에서도 각각 5426억원, 2756억원을 기록해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포스코건설은 전체 수주금액 중 약 43%인 4조9000억원을 해외에서 수주했다. 이는 2009년 달성한 2조3000억원을 2배 이상 초과한 수치다.
지난해 수주한 대표적인 해외 프로젝트는 7억달러 규모의 칠레 산타마리아Ⅱ(Santa Maria Ⅱ) 석탄화력발전소를 비롯해 2억9000만달러 규모의 페루 칠카 우노(Chilca Uno) 복합화력발전소, 2억5000만달러 규모의 바하마 오일탱크공사 등이 있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경영목표를 수주 14조2000억원, 매출 6조800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TOP 10 성장체제 구축 ▲일류 수준의 원가경쟁력 강화 ▲인적 역량 및 일하는 방식의 선진화를 3대 핵심전략으로 삼았다.
또 사업기획부터 설계, 구매, 시공, 운영까지 일괄 수행하는 펩콤(PEPCOM) 체제를 구축하는 등 극한적 원가절감 활동으로 모든 사업부서의 매출비중과 이익률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국내 건설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경영활동과 해외 사업 역량강화에 힘입어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8년 창사 14년 만에 국내 건설사 중 최단기간으로 수주 10조원을 달성했다. 2006년과 2007년에도 각각 최단기간 수주 5조원, 수주 7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