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물가 급등으로 인한 비용부담으로 선물 자체를 하지 않으려는 고객들을 감안해서다.
올 설 선물세트 판촉전에서 가격이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할인점·식품 등 유통업계에 설 대목을 앞두고 할인 폭 높이기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업체들이 3∼5만원대의 중저가 선물세트를 전면배치하고 이들 상품 판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300여 품목의 설 선물세트 가격을 동결 또는 인하키로 결정했다.
우선 70여 품목에 대해서는 지난 추석 때보다 최대 25.7% 할인판매한다.
‘한우 혼합 2호’는 10만5000 원에서 9만8000 원으로, ‘사조 정성 17호’는 2만4900 원에서 1만8500 원으로 각각 낮췄다.
기상이변과 원재료 상승으로 가격 상승 요인이 있는‘맛깔스런 사과 골드’, ‘상주 곶감 골드’ 등 200여 품목에 대해서는 작년 추 석 선물세트 수준으로 가격을 동결키로 했다.
홈플러스는 내달 4일까지 프리미엄 선물세트 예약 구매 시 최대 50% 할인해준다. 카드사 프로모션도 강화해 선물세트 구입 시 청과·축산세트 전품목 10% 할인, 가공식품 등 대표 선물세트는 20∼30% 싸게 판다.
온라인몰 업체들은 ‘생활밀착형’ 실용선물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G마켓(www.gmarket.co.kr)은 기획전을 통해 가공식품 세트의 경우 평균 2~3만원 대에, 생활용품 세트는 약 1만원 대에 판매한다. 오는 27일까지 ‘설날선물세트 가공식품관’ 기획전을 통해 참치캔, 오일류, 한과 등 인기 가공식품을 50% 가량 싸게 팔기로 했다.
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실속선물로 인기가 높은 ‘롯데햄 로스팜8호(로스팜 200g X 9개)’는 33% 할인된 2만7500 원에 만나 볼 수 있다. 21일까지 설 명절 선물세트를 단돈 1만원에 판매하는 ‘만원의 행복’ 이벤트도 펼친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오는 31일까지 ‘2011 설 선물 기획전’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상품 1개를 지정해 반값 할인, 4종 할인쿠폰 패키지, 구매 금액별 경품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CJ제일제당, 대상, 동원F&B 등 식품업체들은 설 선물로 3만∼4만원대의 중저가 실속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구제역 확산으로 설 선물 인기상품인 한우 선물 수요가 줄어드는 대신 식품 쪽으로 옮겨올 것이란 기대감을 반영해서다.
CJ제일제당은 1만∼5만원대의 선물세트를 집중 편성했다. 식품세트 82종과 건강식품세트 24종 등 총 105종을 준비했다.
동원F&B는 식품세트 최고 인기 상품인 참치 등 3만∼4만원대 선물세트를 주력으로 해 460만 세트를 내놨다.
올해 70종 230만세트를 내놓은 대상은 3만∼5만원대의 중저가 종합선물세트를 주력으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