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SK C&C는 올해 R&D투자에 각각 1500억원, 1000억원, 800억원 규모의 R&D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IT서비스 빅3의 이 같은 R&D투자는 별도 시설투자가 필요 없어 타 비즈니스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R&D투자가 낮은 IT서비스 산업 특성상 매우 이례적이다.
IT서비스 빅3는 올해부터 IT서비스산업이 제조, 유통 등과의 협업시대가 도래하면서 IT융합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 원천기술 확보 및 R&D투자를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삼성SDS는 올해는 삼성SDS의 IT융합을 실천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시장이 새롭게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SDS는 지난해 연매출 약 4조1500억원, 올해는 전년대비 20% 이상 상승한 5조원을 예상하고 이 가운데 3%대이상 R&D에 투자할 계획이다. 금액으로는 1500억원대 규모로 엔지니어링, 융합산업 등에 R&D를 대폭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글로벌 시장 확대와 IT융합 환경이 도래될 것에 대비해 창의와 혁신을 통한 성장에 전력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IT융합 시대에서 각 국가는 공공시설들을 지능화되고, 수집된 정보를 가지고 삶의 질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고순동 삼성SDS 대표는 “교통 ITS, 건설 부문에서 유비쿼터스 시티, 스마트시티(Smart City) 분야의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후진국은 사회 인프라 개발을 위해, 선진국은 기술 고도화를 추구해 나가는 등 사업이 변모할 것이며 이를 눈여겨보며 사업의 방향을 설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도 올해 신사업 분야 R&D 비용으로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R&D투자금액 400억원에 비하면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이 회사는 대규모 R&D 투자를 통해 그동안 소프트웨어(SW)를 구매해서 공급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경쟁력 있는 자체 솔루션을 개발, 신규 비즈니스를 발굴과 함께 클라우드, 모바일 서비스 등의 신성장 영역에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시티, 제조, 물류, 빌딩관리시스템(BMS) 등 융합 엔지니어링 영역에서도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융합기술연구도 강화해 전담 조직인 ‘융합기술그룹’을 중심으로 IT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간 융합기술을 연구하며, 전자태그(RFID),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 영상분석기술 등 유비쿼터스 구현을 위한 핵심요소 기술 개발 및 상용화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 C&C는 올해 1조 8000억원대의 매출을 예상하며 이중 약 800억원을 R&D에 투자해 클라우드 컴퓨팅,ICT 핵심 사업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시켜 신성장동력을 적극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