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석유시장감시단(소비자시민모임)은 작년 1월부터 12월말까지 휘발유가격을 주단위로 분석한 결과, “국제휘발유가격 상승폭보다 정유사가 가격을 더 많이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유가가 오르는 시점에 인상폭이 더 컸다”고 지적했다.
감시단에 따르면 작년 국제휘발유가격의 총 인상분은 리터당 397원인데 비해 공장도 가격(정유사 세전 공급가격)의 총 인상분은 451원으로 공장도 가격이 54원 더 인상했다. 반면 작년 국제휘발유가격의 총 인하분은 리터당 266원인데 비해 공장도 가격의 총 인하분은 282원으로 공장도 가격을 16원 더 인하했다. 따라서 작년 한해 동안 국제휘발유가격에 비해 공장도 가격은 리터당 약 38원 더 인상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정유업계는 “감시단의 분석상 통계데이터는 유의하나, 주간단위의 특정기간 비교는 결과를 왜곡할 수 있다”며 반박했다.
대한석유협회는“소시모 비교데이터에서 한주간만 후행 비교(2010년 1월2주~2011년1월1주)해도 정유사 판매가는 국제가 인상폭보다 리터당 28원을 적게 인상했다”면서 또한 “비교시점을 한주간 확대(2010년1월1주~2011년1월1주)해도 정유사 판매가는 국제가 대비 리터당 1.02원 덜 인상한 것으로 나온다”고 밝혔다.
아울러 “월평균 가격비교시에도 정유사 판매가는 국제가 인상폭보다 리터당 6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