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17일 “자사의 2010년 매출액은 2조 7049억원으로 2009년(2조 2600억원)보다 4449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역시 소폭 늘어났다. 대한전선의 2009년 영업이익은 705억원. 지난해 영업이익은 이보다 50억 늘어난 755억원을 기록했다.
대한전선측은 향후 3년 동안의 영업이익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올해 지난해보다 255억원 늘어난 10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2012년까지 137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겠다는 것.
대한전선 관계자는 "사업구조조정을 올 상반 중으로 마무리 짓고 올해 해외 시장 판로 개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올해 이후 당진 공장 이전에 따른 안양 공장 임대료 부담이 더 이상 없게 돼 실적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대한전선 측의 설명이다.
대한전선은 작년 5월 재무구조개선 약정에 들어간 바 있다.
이후 필수적인 부분을 제외한 자산을 매각하고 피제이 메탈 지분 64.6%를 200억에 매각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최근 호주에 132KV 초고압전력망을 구축하는 920억 규모의 프로젝트 턴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초고압전력망을 앞세워 해외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