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감도 = SK와이번스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가 인천 강화군에 전용 연습구장 'SK 드림파크'를 건립한다.
SK는 20일 오후 4시 강화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전용연습구장의 건립에 관한 투자확약서(LOC : Letter Of Commitment)를 체결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양 측은, 강화군 길상면 길상공설운동장 주변에 2012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총 11만8006㎡ 규모의 '강화 종합 스포츠타운'을 조성한다.
강화군은 65억원을 지원해 풋살장, 테니스코트 등 주민생활체육시설을 추가로 건립한다. SK와이번스는 모기업인 SK텔레콤으로부터 300억원을 유치해 '강화 종합 스포츠타운' 내에 구단의 전용 연습구장인 'SK 드림파크'를 조성한다.
이로써 강화군은 주민복지향상은 물론 프로야구단 전용연습구장 유치로 시설 공동사용에 따른 시너지효과와 관광객 증가, 지역명 노출 등 부대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SK도 안정적인 전용연습구장 확보로 선수들의 기량향상에 큰 도움을 받게 될 전망이다.
'SK 드림파크'는 8만6729㎡ 규모에 훈련시설·주변환경·이동동선 등을 친환경, 사용자 중심으로 건설하며 ▲드림 스타디움(주경기장) ▲챌린저스 스타디움(보조경기장) ▲수펙스돔(실내연습장) ▲행복관(숙소) 등의 시설로 구성된다.
드림 스타디움과 챌린저스 스타디움은 좌우펜스 98m, 중앙펜스 120m 규모의 야구 경기장으로 지어진다.
양 경기장은, SK 와이번스의 홈구장인 문학야구장과 동일한 천연잔디가 설치돼 4계절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과, 경기장 외곽을 작년에 '그린스포츠'로 적립된 성금을 통해 '테마가 있는 나무 숲길과 꽃밭'으로 조성해 바람을 최소화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도록 짓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드림 스타디움은 500명의 관중이 입장할 수 있으며, 1·3루에 총 7면의 '투구전용연습장'이 설치된다.
수펙스돔은 200m 규모의 러닝트랙을 비롯 수비연습공간(50m x 50m), 투타훈련공간, 체력단련장, 재활훈련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자연채광을 활용해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도록 설치된 점이 특징이다. 숙소인 행복관은 객실 40개, 식당, 사우나, 세탁실 등의 지원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한편 SK는 2001년4월24일~2006월4월23일 사용하다가 재개발로 철거된 인천 용현동 전용연습구장을 대체할 전용연습구장 건립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SK텔레콤 등과 함께 전용연습구장 건설을 위한 테스크포스팀(TF)를 구성해 부지 선정, 인허가, 부지 매입 등의 절차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