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하드항공, 2010년 매출 29억 5100만 달러…전년比 29.2%↑

2011-01-1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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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아랍에미리트연합의 국영 항공사인 에티하드항공 (Etihad Airways)은 2010년 매출이 2009년대비 29.2% 증가한 29억 51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에티하드항공의 이번 매출 성장률은 설비투자 증가율을 크게 앞지른 수치로, 좌석 공급 실적 (ASK; available seat kilometres) 역시 전년대비 19.5% 증가한 451억을 기록했다.

괄목할만한 2010년 실적을 달성한 에티하드항공은 2011년 손익분기점 도달 및 2012년 흑자전환이라는 경영목표를 원만하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티하드항공은 2010년 서울과 도쿄를 포함한 세계 주요 7개 도시에 신규 노선을 취항했으며, 6기의 신형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해 총 57기의 항공기를 운항 중에 있다.

에티하드항공의 지난해 탑승객 수 역시 전년대비 13.1% 증가한 709만9000 명을 기록해 ‘7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좌석대비 승객 비율인 ‘탑승율 (seat factor)’ 역시 지난 해보다 0.5% 증가해 74%를 기록했다. 여객운송실적 (RPK; revenue passenger kilometres)도 전년 278억 대비 334억으로 20.1% 증가했다.

에티하드항공은 기존 전망치를 통해 제시한 바와 같이, 2010년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EBITDA[1]를 기록했으며 이는 2003년 설립 이후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에티하드항공은 2010년에만 알렉산드리아, 바그다드, 콜롬보, 에르빌, 나고야, 서울, 도쿄 등 (도시는 알파벳 순) 주요 도시에 신규 노선을 취항했다.

또 더블린과 맨체스터에 프리미엄 라운지를 개설했다.

항공기 보유 대수 역시 2010년 6기를 새로 도입해 총 57기를 운항 중에 있다. 지난 8월, 에티하드항공은 버진블루항공 (Virgin Blue)과 업무제휴를 체결해 양사 상용고객 대상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통합 운용하고, 전세계 100개 취항 도시에 대한 노선을 공동 운항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에티하드항공의 화물 사업부도 신규 노선의 확충 및 화물 전용기 도입 등의 투자에 힘입어 2010년 매출이 전년대비 57.4% 증가한 실적을 기록하는 기염을 보였다. 에티하드항공은 2010년 에어버스 화물기 A330-200 2기를 추가 도입해 총 6기의 화물 전용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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