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헌법위원회는 15일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 대통령이 영구 축출됐으며 헌법에 따라 임시 국회의장이 임시 대통령직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헌법위원회 페티 압덴나더 위원장은 이날 국영TV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앞으로 45~60일 내에 대통령 선거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튀니지는 벤 알리 대통령 일행의 출국 과정에서 잠정 폐쇄됐던 영공을 이날 오전 재개방하고 국내 모든 공항의 운영을 정상화 했다고 관영 뉴스통신 TAP는 전했다.
튀니지에서는 부정부패와 고물가, 고실업률 등으로 지난해 12월부터 한달 간 반정부 시위가 이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60여 명이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희생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