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센카쿠의 날’ 행사..中선 日공관 유리창 깨져

2011-01-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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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양국에서 신경전이 되풀이됐다.

14일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이시가키(石垣)시 시민회관에서 나카야마 요시타카(中山義隆) 시장과 시민 등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센카쿠열도 개척의 날’ 첫 행사가 열렸다.

이시가키시는 일본 행정구역상 센카쿠열도가 속한 지역으로, 시의회가 지난해 12월 조례로 매년 1월14일을 이른바 ‘센카쿠열도 개척의 날’로 정했다. 일본이 1895년 1월14일에 센카쿠열도를 일본령에 편입했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나카야마 시장은 식사에서 “센카쿠열도는 틀림없이 시(이시가키시)에 속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주장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일어나라 일본당’의 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赳夫) 대표와 자민당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중의원 의원 등 일부 국회의원이 참석했지만, 조례 채택에 반대한 시의원들은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베이징에 있는 일본대사관 홍보문화센터의 유리창 2장이 깨져 있는 것이 발견돼 대사관측이 중국 외교부에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낮에 유리창이 깨진 것을 처음 본 문화센터 직원은 “현장에 금속 구슬이 떨어져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측은 이 일이 이시가키시에서 열린 ‘센카쿠열도 개척의 날’ 행사와 관련이 있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있지만, 문화센터가 호텔 건물에 세들어 있고 밖에서는 대사관 시설인지 알아채기 어렵다는 점에서 별개의 사건일 가능성도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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