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매각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은 현대차그룹과 MOU를 맺고 다음 주부터 실사를 시작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매각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사는 4주동안 진행되며 본계약은 2월 중순즘 체결된다. 이후 현대차그룹이 4월까지 인수대금을 모두 납부하면 매각작업은 종료된다.
이번 MOU에는 채권단이 현대그룹과 종전에 맺었던 MOU내용이 모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가격은 현대차그룹이 입찰 당시 제시한 5조1000억원에서 실사 결과에 따라 ±3% 범위 내에서 조정하게 된다. 예상되는 최종 매각대금은 5조원 안팎이다.
MOU에는 현대차그룹의 자금출처에 대해 채권단이 합리적인 범위에서 자료를 요청할 수 있다는 규정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번 MOU조항은 현대차그룹과 충분히 협의한 끝에 작성됐으며 현대그룹과 같은 잣대를 적용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