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온라이뉴스부) 정보석이 연기몰입 후유증으로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놨다.
정보성은 13일 서울 동숭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번 작품은 '자이언트'와 '폭풍의 연인'으로 스케줄이 여의치 않아 고사를 하려고 했다"며 "그러나 정신적 치유를 받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에 결정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자이언트'에서 날 선 연기를 하다 보니 예민해져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작은 일에 버럭 하고 조재현의 섭외 전화를 받았을 때도 짜증부터 냈다"고 밝혔다.
특히 "드라마 후 예민하고 힘들었고 스트레스 약을 먹었었다고 고백한 적 있는데 그럴 정도로 예민해져 있었다"며 "정신과를 찾으면 안좋은 오해들이 생길 것 같아서 치료방법을 생각하다가 처음 이 공연을 봤을 때 느낌을 떠올렸다"고 전했다.
정보석은 "이 공연을 본 후 시원하면서 평소 할 수 없는 말을 무대 위에서 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참 신선하고 후련했다"면서 "실제로 내가 하면 더 시원하겠지, 내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결정한 작품이다. 그러나 어리석었던 것 같다. 관객들에게 잘 보여주려고 고민하다 보니 머리에 쥐가 난다. 조재현이 다시 미워지려고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보석은 극중 소심한 성격과 어눌한 말투를 지닌 평범한 은행원 역할을 맡았다.
한편 창작연극 '민들레 바람되어'는 평범한 남자 안중기의 일생을 통해 삶, 사랑,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으로 조재현, 정보석, 이광기, 이한위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