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포스코그룹 데이터센터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이 회사는 기존 개별 사업부문별로 추진해오던 해외 사업을 전사차원에서 추진하기 위해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조직간 시너지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이와 같은 융합된 기술을 활용해 철도를 비롯해 발전 및 에너지 등과 같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해외 신도시 건설 등과 같은 인프라 구축 분야의 사업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리비아 행정기반시설청(ODAC)이 추진하는 대규모 도시건설 사업에 포스코ICT가 참여하는 등 중동 SOC 관련 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지중해 연안 리비아 토브룩시(市) 220만m² 용지에 2014년까지 1차로 약 3200세대 주택과 상업·종교·행정·교육시설을 짓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리비아 정부가 총 10억 달러(약 1조 원)를 투자하는 국책 사업이다.
이 사업에서 포스코ICT는 IT와 엔지니어링 기술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장점을 활용해 전기와 기계설비 부문의 인프라 구축을 담당한다.
포스코ICT가 수주한 사업의 전체규모는 약 1억6350만8000디나르(약 1410억원)로 올해부터 상세설계에 들어가 오는 2014년까지 관련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포스코ICT는 중동 지역에서의 사업 수행 노하우를 쌓는 한편 해외 건설IT 사업을 위한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ICT는 이번 사업 수주를 토대로 후속 도시개발 프로젝트를 비롯해 철도, 환경, 에너지 등을 포함한 도시 인프라 구축 사업을 적극 발굴하는 등 관련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남미 브라질에서는 철도 시스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지난 2009년과 2010년 브라질 상파울로 지하철에 스크린도어시스템을 적용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외에도 지난해에는 베트남 호치민시(市)에 사무소를 개설해 현지 시장을 공략함과 동시에 포스코 해외생산기지에 대한 근접 IT지원 체계를 갖추는 등 올해를 글로벌화에 사업의 방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ICT는 베트남 사무소 설립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현지 IT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확충과 함께 포스코 및 패밀리사의 해외 생산기지에 대한 해외 서비스센터 역할을 함으로써 근접지원체제를 갖출 방침이다.
이를 통해 포스코ICT는 국내 인력이 현지 고객의 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의 우수한 인력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저비용·고품질의 IT서비스를 실시간 제공할 수 있는 조직체제를 만들 계획이다.
허남석 포스코ICT 사장은 “올해는 비즈니스 활동무대를 확대해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할 계획”라며 “지난해 포스코 패밀리로 편입된 대우인터내셔널을 비롯한 포스코 패밀리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시장 공략을 활성화하는 한편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는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는 등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노력에 전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