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최태원 회장은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대규모 투자를 통한 미래기술 확보와 역량 있는 인재 확보가 기업의 중장기 성장에 가장 중요한 경쟁력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SK는 이 같은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집중 발굴하기로 했다. 특히 SK는 국민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체 투자금액의 84%인 8조8000억원을 국내에 투자키로 했다.
나아가 국내 투자 8조8000억원 가운데 5조7000억원을 고용창출 효과가 큰 정보통신 인프라와 에너지설비 효율화 등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SK는 또 미래핵심기술 선점을 위해 △녹색에너지자원 개발(3000억원) △차세대 혁신기술 개발(8000억원) △신성장사업 육성(3000억원) 등 R&D에 1조4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SK는 자원부국(資源富國)이란 경영방침에 맞춰 올해 1조7000억원을 해외 자원개발 등에 투자하기로 했다. 전체 투자금액 10조5000억원 중 국내 투자를 제외한 금액을 해외 자원개발 등에 투자해 국부(國富)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SK그룹은 지난 1984년 북예멘 마리브 광구에서 원유를 처음 발견하고, 1987년부터 하루 15만 배럴의 원유 생산에 성공하면서 산유국을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지속적인 해외자원개발 투자를 통해 현재 16개국 27개 광구에서 5억 배럴 수준의 원유를 확보하고 있으며(우리나라 7~8개월 사용분량), 중장기적으로는 현재의 2배 수준인 10억 배럴으로 늘릴 계획이다.
인재채용은 올해 신입사원과 경력사원을 포함해 모두 3000명 규모로 계획을 잡았다. 이와 함께 SK그룹은 행복한 학교 지원/설립 등 사회적 기업을 적극 육성해 사회적 일자리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SK㈜ 이만우 브랜드관리실장은 “SK그룹 각 계열사의 올해 경영화두는 미래사업 발굴에 있다”며“설비 및 R&D 투자와 인재채용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정도로 공격경영에 나서는 것도 바로 이를 통한 실행력을 확보해 성장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