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LG생활건강은 향후 주름 및 미백 개선 등의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서 더욱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 신물질은 국내 자생 한약재인 ‘호장근(虎杖根)’에서 추출한 것으로 '폴리다틴 (Polydatin)'이란 성분명을 가지며, 2002년 기능성 화장품 법안이 생긴 이후 최초로 식약청이 인정하는 주름과 미백의 동시 개선 효과가 있는 신성분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기존의 기능성 성분은 주름개선 혹은 미백개선 등 한가지 효능만을 가지고 있어, 2중 기능성 허가를 받기 위해선 서로 다른 기능성 원료를 넣어야 하는 등 시간과 비용면에서 번거로웠다.
이에 반해 호장근 성분은 한가지 성분 만으로 두 가지 효능을 한번에 개선할 수 있는 탁월한 원료로서 LG생활건강은 향후 국내는 물론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도 호장근 성분이 가져올 경제적 효과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자사 한방피부과학연구소가 1996년부터 15년이상 각종 한의학 고서에 기재된 피부 효능의 한약재 중 300여종의 피부 효과를 검증해 왔다"며 "지난해 호장근에 함유된 ‘폴리다틴’성분이 기존 원료에 비해 미백 및 주름개선에 놀랄만한 효과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호장근은 우리나라 신화가 담긴 국내 자생 한약재. 옛날 늙은 호랑이가 죽을 날만 기다리다가 곤봉모양의 호장근 뿌리줄기를 파서 지팡이로 삼아 팔도유람을 하면서 장수했다는 신화가 있는데, 막대기 같이 생긴 줄기에 호랑이 무늬인 반점이 호피를 닮았다 하여 호장근이라고 불리게 됐다.
LG생활건강은 상반기내 호장근 성분을 활용한 강력한 기능성 화장품을 수려한에서 본격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LG생활건강 한방피부과학연구소 박선규 부문장은 "향후 다양한 소재 개발연구를 통한 기술수출이 실현되면 커다란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기능성 화장품 시장의 신소재 개발을 적극 주도해 나갈 것"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