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작년 7월 바닥 쳤다"

2011-01-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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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택시장 본격 상승기 도래 예상<br/>택지판매 작년 하반기 전기比 60% 증가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주택시장이 지난해 7월 바닥을 찍고 상승세를 보였으며 올해는 본격적인 상승기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과 전망이 나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산하 토지주택연구원은 12일 '2010년 부동산 시장 진단과 2011년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해 7월 저점에 이른 뒤 9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서 12월 초순까지 6주 연속 올랐다. 특히 11월, 12월은 연중 집값이 가장 안정된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오름폭이 커졌다.

아파트 거래 실적도 작년 10월, 11월 각각 전월 대비 22.7%, 30% 늘어 2009년 10월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연구원 박상학 국토지역실장은 "땅값도 지난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택시장의 침체로 시차를 두고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다 작년 9월부터 상승 국면으로 재진입했다"고 전했다.

한편 보고서는 올해 동산 시장의 변수로 금리 인상과 '북한 리스크' 등을 악재로 꼽았다. 하지만 결국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볼 때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2007년 55만 가구였던 주택 건설 인허가 실적이 분양가 상한제 도입 등으로 말미암아 2008년 37만 가구, 2009년 38만 가구, 작년 1~11월 22만9천 가구로 급감했다는 것이다.

특히 아파트 건설 인·허가는 2007년 48만 가구였으나 2008년 26만 가구, 2009년 30만 가구, 작년 1~11월 13만 가구에 그쳐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LH의 택지 판매실적도 지난해 하반기 1조9000억원으로 상반기 1조2000억원보다 60% 가까이 증가했으며 상업, 업무용지 판매도 2009년 1조8000억원에서 작년 2조9000억원으로 늘어 민간 주택건설업계도 부동산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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