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G20세대’에게 많은 기대”

2011-01-1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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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후속 종합보고회 “나도 ‘G20세대’의 심정으로 정책 세울 것”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젊은 세대, ‘주요 20개국(G20) 세대’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G20 후속 종합보고회의’를 통해 “젊은 세대들은 정말 긍정적이다. 국내에서든, 해외에서든 아주 자신 있는 모습이어서 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향후 대한민국은 밝을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난해 서울 G20정상회의에 대해 “행사가 잘된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후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어갈지도 굉장히 중요하다. G20을 기점으로 대한민국의 시대적 과제를 잘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며 “10, 20년 후 세계가 어떻게 변할지, 그 변화 속에 대한민국은 어떤 위치에 설 수 있을지를 모두 새롭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 해오던 식으로 계속 할 순 없다. 세계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기에 어떻게 적응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냐가 대한민국이 ‘선진 1류 국가’가 되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하다”면서 “대한민국이 장점도 많지만 약점도 있다. 그래서 약점을 어떻게 보완하고 강점을 살릴 것인가도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나도 ‘G20세대’의 심정으로 정책을 세우겠다. ‘G20세대’에 맞는 정책으로 가야 한다”며 “오늘 회의가 모든 면에서 우리 사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 대변인은 ‘G20세대’에 대해 “이 대통령이 직접 작명한 개념으로서 국제적 기준을 내재화해 창조적 도전정신으로 세계를 향해 자신 있고 당당하게 경쟁하며 일 자체를 즐기는 글로벌 청년 리더군이다”며 “기존 ‘G세대’의 긍정적 특성에 G20회의의 글로벌 리더 의미를 추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날 회의엔 미국 하버드대를 휴학하고 지난해 G20회의 기간 자원봉사자로 활동한 박지현(여)씨와 정부·민간 통합봉사단 ‘월드 프렌즈 코리아’ 활동을 통해 저개발 국가에서 봉사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남호씨, 그리고 손가락 부상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강주미씨 등이 대표적인 ‘G20세대’로서 초청됐다.
 
 또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병호 서울 국제고등학교장은 “G20회의는 어떤 역사교과서보다 살아있는 현장의 역사이기 때문에 교육현장에 굉장한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고, 롤랜드 빌링어 매킨지 서울사무소 대표는 “한국의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이 전 세계에서 성공적인 만큼 도하 개발 어젠다가 완결될 때까지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특히 민·관 협력 구도(PPP, Public Private Program)가 가장 잘 돼 있는 나라가 한국인 만큼 이 부분에 대한 모델 정립을 통해 다른 나라에 수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토니 찰스 가렛 고려대학교 경영대 교수는 “한국이 국제적인 파워 국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한국인으로서의 정확한 정체성 정립과 이 정체성 정립을 통해 한국이 누구인지를 알리는 마케팅이 필요하다”며 “또 국제무대에서의 책임성과 함께 다른 선진국과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회의 참석자들은 대체로 “지난 서울 G20회의에서 한국이 주도한 개발의제의 성과가 계속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는데 공감을 나타나면서 특히 “한국이 외교적으로도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가교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으며 “비즈니스 서밋의 성공적 개최를 지속적으로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도 잇따랐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이밖에도 이날 회의엔 마틴 유든 주한 영국대사, 프랭크 리틀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 제임스 버모스키 두산 부회장, 쩐 쫑 또안 주한 베트남대사, 힐튼 앤서니 데니스 주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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