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협사무소 동결 해제해도 인원 안보내”

2011-01-1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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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통일부 당국자는 11일 "북측이 개성공단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 동결을 해제해도 우리 측 인원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자는 “경협무소는 남북 간 교역이나 경협을 중재하고 상담하는 기구인데, 5·24조치에 따라 경협이 중단된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담당할 사안이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북측은 전날 경협협의사무소 북측 소장 명의로 남측 소장에게 12일부터 개성 경협협의사무소에서 사업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통보해왔다.
  
 북측은 우리 정부의 5.24조치에 대한 반발해 지난해 5월 경협협의사무소를 폐쇄하고 현지에 상주하던 통일부 직원 8명을 추방했다.
 
 통일부는 그러나 북측이 다시 개통하겠다고 밝힌 판문점 적십자채널 복원은 굳이 거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당국자는 “북측이 12일부터 판문점 적십자채널을 다시 개통하겠다고 전날 통보해왔다”며 “북측으로부터 전화가 오면 우리 측 연락관이 전화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북측은 5.24조치에 반발해 경협협의사무소와 함께 판문점 적십자 연락채널을 차단했었다. 이에 따라 남북은 동·서해 군 통신선이나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통지문을 교환해왔다.
 
 현재 판문점을 경유하는 남북간 통신망은 총 33회선이 연결돼 있다. 군사당국 간에는 동서해의 9개 동케이블과 별도 광케이블이 이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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