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신종균 사장이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스마트폰 목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
올해 30~40%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를 3배 가량 앞서는 성장을 통해 스마트폰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11’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올해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톱 티어로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사장은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경쟁이 치열했지만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200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며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두 배가 넘는 성장을 통해 6000만대 판매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 스마트폰은 2009년 600만대를 판매한데 이어 지난해 2000만대 이상으로 크게 증가하며 글로벌 4위에 올라섰다. 올해에도 두 배 이상의 성장을 통해 글로벌 ‘톱3’에 안착하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신 사장은 “지난해 휴대폰 판매량은 당초 목표였던 2억7000만대를 초과달성했다”며 “올해에도 지난해 성장률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9년 2억2710만대를 판매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20%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이같은 성장이 이어진다면 삼성전자 휴대폰은 연간 기준으로 3억2400만대 상당의 판매량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신 사장은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전시회’에서 갤럭시S의 후속작을 선보일 것”이라며 “태블릿 라인업 등 자세한 제품 전략도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4세대(4G)의 양대 기술인 와이브로(WiBro)와 롱텀에볼루션(LTE) 방식을 모두 아우르며 차세대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신 사장은 “10년 후까지는 모르겠지만 와이브로와 LTE는 상당부분 병행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휴대폰 뿐 아니라 네트워크 사업까지 병행해 차세대 통신에서 주도권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