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개그천재로 불리는 샤오선양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걸 그룹 원더걸스가 중국 개그천재 샤오선양(小瀋陽)과 랴오닝(遼寧) 위성 TV의 춘완(春晩·중국 설날특집프로그램) 에 함께 출연할 계획이라고 중국 양쯔완바오 (扬子晚报)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샤오선양이 본래 함께 출연하기로 한 스승 자오번산(趙本山)이 아닌 원더걸스와 같이 ‘한중합작’ 공연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랴오닝 위성 TV가 방영하는 춘완에는 샤오선양, 원더걸스 뿐만 아니라 린쥔제(林俊杰·임준걸), 량징루(梁翠萍·양정여) 등 중화권 유명 스타가 대거 출연해 멋진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원더걸스가 지난 해에도 중국 각종 행사에 참여해 중국인에 ‘노 바디’ 공연을 선보여 왔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다소 지루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랴오닝 위성 TV관계자 측은 “원더걸스 측과 상의해 ‘노바디’를 새로운 방식으로 리메이크해 시청자에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06년부터 춘완에 출연했던 샤오선양은 데뷔 2년 만에 스승 자오번산을 능가하는 인기를 얻으며 중국 개그천재로 불리고 있다. 특히 샤오선양은 ‘얼런(二人轉ㆍ두 사람이 나와 가무와 재담으로 웃기는 둥베이(東北) 지방의 전통 개그)’을 선보여 올 초 중국 연예계의 핫코드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