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KBS1라디오 등을 통해 방송된 올해 첫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우리의 (경제) 위기극복과 성장에 세계가 놀랐는데,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우리 젊은이이야 말로 뻗어나가는 국운의 상징이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새해 들어) 다양한 자리에서 많은 국민과 만나고 있지만, 도전하는 젊은이와 만날 때 가장 즐겁고 힘이 난다”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기반으로 공동구매 사업을 하고 있는 신현성씨, 액정표시장치(LCD) 장비부품 분야 중소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김억기씨, 모바일 게임업계의 여성 기업인 박지영씨 등 20대에 창업한 기업인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마이스터고 등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이 이런 창업 선배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였으면 한다”며 “직원이 수백 명 넘는 기업도 새 일자리 10개 만들기가 결코 쉽지 않다. 1인 기업 가운데 성공기업이 많이 나와 단 수십 명이라도 고용한다면 얼마나 대단한 일이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도 1인 창조기업을 위해 벤처 인프라와 미디어를 구축하는 데 더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 대통령은 지방 소재 대학교를 나와 현재 싱가포르 건설청에서 근무하고 이장영씨, 고교 졸업 후 태국에서 호텔경영학을 공부해 현지 호텔에서 귀빈(VIP) 담장 직원으로 일하는 하송희씨 등의 얘기를 전하며 “이런 젊은이들이 기회를 찾아 앞날을 개척할 때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었겠냐”고 반문한 뒤, “그러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해 마침내 자기 꿈을 실현해가고 있다”고 거듭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20세 때 ‘페이스북’을 창업해 세계적인 소셜 네트워크 기업으로 키운 마크 주커버그가 우리나라에서도 나올 수 있도록 젊은이들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열린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우리 젊은이들의 창의와 도전정신이면 충분히 할 수 있다. 이젠 모두 같은 길에 몰려 경쟁하는 시대가 아니라,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세계를 무대로 개척하는 시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우린 45개 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어 경제영토를 전 세계적으로 계속 넓히고 있다”며 “젊은이들의 상상력이 우리 국토에만 머물지 않고, 전 세계에 걸친 우리 경제 영토로 자유롭게 뻗어 가면 좋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화는 경제뿐 아니라 책임감도 세계화되는 것을 뜻한다. (지난해)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제안한 개발의제를 실천하려면, 세계의 문제를 내 문제로 여길 줄 알아야 한다”면서 “개발도상국에서 봉사활동하고, 국제기구에서 활약하는 우리 청년도 더 많아져야겠다. 해외봉사를 통해 국제경험을 한 인재들은 어떤 일도 도전할 수 있고, 또 그렇게 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개방·협력에 바탕을 둔 성숙한 세계국가, 글로벌 네트워크 국가로 힘차게 나가고 있다. ‘G20세대’ 젊은이들이 ‘세계국가 대한민국’의 주역이다”며 “긍정의 힘으로 도전하면서 자기 일을 즐길 줄 아는 G20세대에게 꿈과 희망이 있기에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