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하퍼 총리는 이날 온타리오 주 웰랜드에서 가진 회견에서 신규 창업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법인세율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낮은 법인세율을 유지함으로써 과거 높은 세율 시절보다 기업 부문으로부터 더 많은 것을 얻고 있다”면서 “이야말로 모두를 위한 이익이자 우리가 견지해야할 방향”이라고 밝혔다.
하퍼 총리는 새해 예산안에서 법인세 감세 조치를 철회하라는 야당 측의 요구를 일축하고 원안을 고수할 방침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하퍼 총리는 “우리는 경제에 맞춘 초점을 잃지 말아야 한다”면서 “야당 측도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야당 측은 법인세 감세정책이 “재정적 낭비이자 실책”이라며 “캐나다가 법인세 감면을 감당할 여유가 없다”고 강한 반대를 고수하고 있다.
의회 내 소수파인 하퍼 정부가 예산안의 의회 처리를 위해서는 적어도 1개 야당의 협조를 얻어야 하며, 예산안 처리 불발 시 총선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언론들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자유당의 재정 전문위원은 보수당 정부의 예산안에 지지를 보낼 만한 조치가 담겨 있을 것 같지 않다며 선거 불가피성을 거론했고, 하퍼 총리는 이날 발표된 일자리 증가 통계를 거론하며 야당 측이 ‘기회주의적’ 선거를 이용하려는 행태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