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모터쇼 10일 개막…美 ‘빅3’ 부활 무대

2011-01-0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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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형욱·김병용·이규진 기자) '2011년 북미국제오토쇼(NAIASㆍ디트로이트모터쇼)'가 오는 10일(현지시각) 개막한다. 지난해이어 올해도 전기차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너럴모터스(GM)ㆍ포드ㆍ크라이슬러로 대표되는 미국 ‘빅3’의 부활이 가장 눈에 띤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약진을 거듭하고 있는 현대ㆍ기아차는 기세를 몰아 이번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빅3, 화려한 복귀”…축제 분위기 '술렁'=지난해 디트로이트모터쇼는 미국 자동차 빅3의 몰락으로 초상집 분위기였다. 하지만 올해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가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GM의 지난해 12월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8% 증가한 22만4147대로 1위를 기록했다. 포드는 19만191대를 팔아 6.8% 판매신장을 기록, 도요타를 제치고 미국 자동차 시장 2위 자리를 탈환했다. 크라이슬러는 10만702대로 지난해 처음 10만대를 돌파, 1년 전과 비교해 1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대ㆍ기아차, 브랜드 강화=현대ㆍ기아차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89만4000여대를 팔아, 연간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53만8000여대를 판매, 전년대비 24%나 성장했다. 기아차는 35만6000여대를 판매, 전년보다 18.7% 증가했다. 점유율도 7.0%에서 7.7%로 상승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브랜드 이미지 쇄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1362㎡(약 412)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소형 크로스오버(CUV) ‘벨로스터(프로젝트명 FS)’를 최고 공개한다. 벨로스터 뒷좌석 문이 하나인 독특한 3도어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다음달 국내에 출시된다.

특히 정의선 부회장이 10일 오후 2시(현지시각) 브랜드 슬로건 발표를 직접 주재할 예정이이다. 커브(Curb)로 불리는 미래형 소형 SUV 콘셉트카 ‘HCD-12’도 공개된다. 1190㎡ 규모의 부스를 마련한 기아차는 다목적차(MPV) 콘셉트카 KV7 세계 최초 선보인다.

◆신차들의 각축장=이밖에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신차 공개도 활발하다. 지난해보다 많은 40여종의 신차가 이번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관객들을 찾아 간다.

도요타,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 MPV 모델을 최초 공개한다. BMW는 뉴 6시리즈 컨버터블, 1시리즈 M 쿠페, 뉴 1시리즈 쿠페ㆍ컨버터블을 선보인다. 뉴 1시리즈 제외한 3종 모두 상반기 중 국내 출시 예정이다. 소형차 브랜드 미니도 페이스맨 콘셉트(Paceman Concept)도 공개된다.

아우디는 A6 신형 모델, 혼다는 2012년 출시 예정인 소형차 시빅 신모델을 공개한다. 포르쉐는 수퍼카 콘셉트 모델, 중국 비야디는 전기차 모델 각각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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