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는 이날 임시 회의를 열고 2011년 통화신용정책 운용방향에 대해 이 같이 의결했다.
금통위는 국내 경제가 수출 호조와 민간 소비 등 내수 증가에 힘입어 상승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소비자물가는 물가 안정 목표 중심치(3%)를 웃도는 3%대 중반의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상승세 지속에 따른 수요 압력 확대와 국제 원자재 가격·임금·집세 등의 상승이 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 열리는 정례 금통위에서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한은은 "주요국 경기, 유로지역 재정문제 영향 등 세계 경제의 상.하방 위험 요인의 추이를 봐가며 금융완화의 정도를 적절히 조절하겠다"고 밝혀 기준금리를 올릴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한편 금통위는 "공개시장조작 수단의 개선 등을 통해 유동성 조절 능력을 제고하고 금융위기 대응 과정에서 확대 공급된 유동성의 환수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가계 채무 상황,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 요인, 외국자본 유출입, 지정학적 위험 등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한은과 금융감독원의 공동 검사 때 중요한 중대형 은행과 잠재적 취약 부문에 대한 점검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