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른쪽 컵에 그려진 로고가 40주년을 맞아 공개된 스타벅스의 새 로고다. 왼쪽부터 1971년, 1987년, 1992년 로고 순이다. [AP연합뉴스] |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세계 최대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가 40주년을 맞이해서 5일(현지시간) 새로운 로고를 공개했다.
AP통신은 스타벅스가 이날 미국 시애틀 본사와 인터넷 방송에서 새 로고 공개 행사를 동시 진행했다고 보도하며 이번 로고 변경은 40년 역사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스타벅스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줄 것으로 내다봤다.
달라진 점은 이전 로고에는 영문으로 ‘스타벅스’라는 브랜드명이 새겨져 있었으나 새 로고에서는 빠졌다는 점이다.
스타벅스측은 매번 이름을 내세울 필요가 없다며 브랜드명이 빠진 새 로고는 세계 시장에 더 가까이 다가서려는 기업의 목표와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1971년 시애틀의 작은 커피점으로 개점할 당시의 첫 로고 이후 세 번 바뀌었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의 전략을 반영하는 로고의 ‘점진적인 개선’”이라며 “그저 어느날 갑자기 로고를 바꿔보자라는 의미에서 이루어진 것은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커피를 포함한 외식업 전반으로 뻗어나가려고 계획 중이다.
이에 따라 휴대폰으로 커피를 주문하고 값을 지불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시험 중이다. 또 일부 매장에서 맥주와 와인을 판매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슐츠 CEO는 “지금껏 기업의 미래에 대해 이만큼 신이 났던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