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권영수 사장, "FPR로 3D 디스플레이 제패"

2011-01-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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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화질에 가격경쟁력 갖췄다"

(미국·라스베이거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LG디스플레이는 올해 전체 3D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7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성능이 우수한 패턴 방식을 FPR로 업그레이드 해 가격경쟁력도 갖춘만큼 자신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 권영수 사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 위치한 벨라지오 호텔에서 'FPR'(Film Patterned Retarder) 3D 디스플레이 간담회를 갖고 이 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FPR 기술은 기존 패턴 방식에서 사용되던 유리판넬을 필름으로 대체해 원가를 크게 낮췄다. 그간 셔터방식과의 가격경쟁에서 크게 뒤졌던 것을 만회할 수 있게 된 것.

특히 권 사장은 "기존 3D 방식인 셔터 방식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깜빡거림(플리커 현상을 완벽히 제거하고, 화면겹침(Crosstalk) 현상은 최소화 했으며, 동시에 고화질의 풀HD 영상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자파가 없고 가볍고 저렴한 편광 안경으로 3D 영상을 시청할 수 있으며, 셔터 방식과는 달리 고개를 좌우로 돌려도 3D 영상이 어두워지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권 사장은 "LG·도시바·필립스·비지오 등 글로벌 기업과 중국 현지 6개 기업 등 10개 완성제품 업체에 FPR 3D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며 "셔터방식에 비해 화질도 유리하고 원가도 낮춘만큼 고객사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만 글로벌 3D TV 시장에서 70%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소니, 파나소닉 등 주요 업체들이 셔터방식 3D TV를 고수하고 있는만큼 LG디스플레이가 단숨에 70%를 넘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아울러 주요 셔터 방식 3D TV 업체들은 고객들에게 사은품으로 안경을 무상증정하는 등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만큼 FPR 3D 디스플레이 가격이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추는지 여부도 LG디스플레이가 3D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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