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사무총장은 5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의도 세실빌딩 당사를 계속 사용할지 여부를 어제 최고위원회의에 상정한 결과 세실빌딩 당사는 2월8일까지만 쓰고 영등포 당사는 2012년 총선과 대선까지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배경에 대해 이 사무총장은 “당사 이전 또는 여의도 재입성이 지금 민주당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과 비용문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500평에 달하는 영등포 당사는 보증금 2억원에 월 임대료가 3600만원인데 비해 150평으로 10분의 1에 불과한 여의도 당사는 보증금 1억3000만원에 매달 2400만원씩 부담해야하는 임대료 부담이 컸다는 것.
이로써 정세균 전 대표 취임 직후인 2008년 9월 시작된 민주당의 여의도 시대는 2년4개월여 만에 종식된다.
민주당 영등포 당사는 옛 청과물공판장을 구조 변경한 것으로 지난 2004년 3월 불법 정치자금 사건과 관련, 당시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의 긴급 지시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