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새해 첫 달 분양시장이 썰렁할 전망이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물량은 308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9194가구에 비해 83% 이상 줄었다.
이번 본 청약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분양가격이다. 책정된 금액이 3.3㎡당 강남지구가 924만~995만원, 서초가 964만~1050만원으로 사전예약 당시 알려졌던 가격보다 최고 13% 낮아졌다. 인근 시세보다 크게 저렴한 강남권임을 감안하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 높은 청약경쟁률이 예상된다.
SH공사의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은 강남구 세곡지구 227가구, 양천구 신정3지구 1196가구, 서초구 반포동 43가구 등 총 1466가구가 무주택세대주에게 공급된다.
이중 반포동 삼호가든 1,2차를 재건축한 '반포리체' 아파트는 지하철 3, 7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과 9호선 사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신세계백화점, 서울성모병원, 서원초등학교, 반포고등학교 등이 위치해 입지여건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이다.
민영분양 사업장 중에서는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신영)과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동익건설), 성남시 양지동(우성산업개발) 등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강남권 보금자리주택 같은 대기수요가 기대되는 곳에는 청약자가 몰릴 것"이라며 "보금자리주택은 사전예약 공급방식(60㎡이하 공급)과 민간부분의 원형지 공급 등 민간참여의 기회가 넓어지는 만큼, 분양시장을 통해 내집마련을 꾀하려는 청약대기자는 제도 변화에 민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