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이탈리아 통계청은 4일 작년 이탈리아 공식 인플레이션율이 1.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계 금융.경제 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9년 이탈리아 인플레이션율은 0.8%까지 떨어져 50년래 가장 낮았지만, 지난해 경기회복과 함께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작년 12월 인플레율을 적용한 이탈리아 소비자 물가 지수는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작년 12월의 인플레율을 1.7%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0.2%로 각각 예상했으나, 실제 결과는 이보다 높았던 셈이다.
12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부문은 교통비(4.2%)였다. 주거비(3.5%)와 교육비(2.5%), 주류 및 담배류(2.1%), 의류비(0.9%), 식료품 및 비알콜성 음료(0.9%) 등도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AFP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지난해 12월 인플레이션율은 전년 동기 대비 1.9% 올라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