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미래 성장축 ‘마지막 퍼즐’ 완성하나

2011-01-0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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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법원의 이번 판결로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건설 인수를 위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자동차-철강-건설로 이어지는 미래 성장동력 구축에 한 발 다가선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0월 현대건설을 인수, ‘글로벌 고부가가치 종합엔지니어링 선도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의 사업부문을 장기적으로 4개 분야로 분류, 지속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특히 기존 ‘시공 위주의 기업’에서 기획, 엔지니어링, 운영 역량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고부가가치 종합엔지니어링 기업’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기존 자동차 부문과 철강 부문에 더해 신성장 부문으로서 종합 엔지니어링 부문을 그룹의 3대 핵심 성장축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3대 핵심 성장축은 전세계적으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녹색 성장과도 궤를 같이 하게 된다.

즉 △교통분야에서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자동차 등 친환경차 개발 △철강분야에서의 밀폐형원료처리시스템 등 친환경화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린시티, 친환경빌딩, 원전 등으로 대표되는 건설분야를 확보함으로써 명실공히‘에코 밸류 체인(Eco Value Chain)’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게다가 현대건설 인수를 통한 종합 엔지니어링 사업 진입은 해양자원 개발사업과 신규자원 개발 등 또 다른 녹색 신성장 사업을 수행하게 돼 추가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현대차그룹은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건설 인수를 계기로 현대자동차그룹은 급변하는 글로벌 건설환경과 미래 트렌드에 적극 대응, 세계를 주도하는 녹색성장 국가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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