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대구도시철도공사의 2010년도 유실물 반환율이 97.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구도시철도공사는 2010년에 1만5530개(7282건)의 유실물을 수거하여 1만5121개(7092건)를 주인에게 되돌려줬다고 발표했다.
공사는 2009년과 비교하면 유실물 건수는 14.5%가 증가했고 반환율은 97.3%로 비슷한 경우라고 파악했다.
주인을 되찾은 유실품을 보면 휴대전화 등의 전자제품이 2500개(16.5%)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현금 1188건(7.8%, 5662만1000원) ▲가방 678개(4.5%) ▲의류 671개(4.4%) ▲서류 133개(0.9%) 순이었다.
또한 주인을 찾지 못해 경찰서로 인계한 물품은 모두 409개로 현금이 71건(196만7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의류 38개 ▲전자제품 30개 등이었다.
공사 고객지원부 관계자는 "지하철에서 물품을 잃어버릴 경우 공사 홈페이지(www.dtro.or.kr)를 통해 확인해 보거나 공사 유실물센터(☎053-640-3333)에 분실내용을 통보하면 찾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분실자가 자택에서 가까운 역을 미리 신청할 경우 유실물을 해당 역에 배달해서 분실자가 편리하게 찾도록 하는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더불어 유실물센터 방문이 어려우면 '유실물 택배 서비스'를 신청해 우체국 착불 택배로 당일 배송하는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현재 대구도시철도공사 유실물센터에서는 유실물이 들어오면 5일 동안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7일 동안 보관하고 있다가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관할 경찰서로 인계한다. 경찰은 인수한 유실물에 대해 14일 동안 공고하고 1년을 보관한 이후 주인이 없으면 국고로 환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