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자이 '전세전환+인천 전셋값 상승'에 입주율↑

2011-01-0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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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지난해 집단 계약해지로 몸살을 앓았던 인천 영종 자이 아파트의 입주율이 상승하고 있다. 인근 송도동과 연수동의 전셋값이 고공행진 하면서 이를 버티지 못한 수요자들이 대거 이동한 데다 시공사인 GS건설이 미입주 물량을 저렴한 가격에 전세로 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재 영종자이 아파트의 입주율은 40% 가량으로 올 초보다 20%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인천시 중구 운남동 H공인 관계자는 "2009년 10월부터 입주가 시작돼 그해 12월에는 입주율이 30% 정도로 올랐다가 입주민과 GS건설 간 송사가 벌어지면서 입주율이 10% 미만까지 급락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집단계약해지된 물량을 GS건설이 거둬들이면서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이다 지난 8월쯤 회사보유분을 전세로 저렴하게 공급하면서 2010년 12월 현재 입주율은 42%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 곳의 전세 보증금은 평형에 관계 없이 층별로 7000만~9000만원 선이다. 지난해 11월까지 상승곡선을 그렸던 인천지역의 전셋값을 견디지 못한 수요자들이 오른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하고 영종 하늘도시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월 말 현재 송도동 아파트 공급면적 105~142㎡의 전셋값은 평균 1억6500만~1억8500만원으로 지난해 초에 비해 최대 3500만원 상승하기도 했다.

특히 GS건설이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운서역~송도역~동춘역을 잇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어 교통여건도 개선돼 호응을 얻고 있다.

운서동 S공인 관계자는 "다른 아파트 단지들은 거의 거래가 소강상태이지만 저렴한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엔 인기가 있어 전세물건이 꾸준히 계약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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