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머니는 3일 경제전문가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올해 일자리가 평균 250만개 창출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노동시장이 호조였던 1999년 이후 최고치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한달에 25만개씩 올 한해 최대 300만개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가장 비관적으로 답변한 이코노미스트들도 일자리가 180만개 창출될 것으로 봤다. 이는 2010년의 두배 규모다.
리서치회사인 이코노믹아웃룩그룹의 버나드 바우몰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지표가 모두 청신호"라며 낙관을 표시했다.
이들 이코노미스트들는 여전히 올해 말 9%대의 실업률을 예상한다. 그러나 실업률과 별개로 고용이 늘어나는 것은 통계학적으로 더 큰 힘을 가진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낙관적인 고용 전망은 대공황 시기 일자리를 800만개 만들었던 것을 넘어서거나 갑작스럽게 실업률을 낮출 수는 없지만 단기적인 실업률을 낮추고 경제가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안도감을 국민들에게 줄 수 있다고 CNN머니는 평가했다.
경제전문가들이 고용을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것은 기업들의 고용이 서서히 늘고 있으며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채용공고는 17% 늘었고, 2008년 여름 이후 처음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건수는 40만건 이하를 기록했다.
마뉴라이프 애셋 매니지먼트의 빌 체이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증가의 파급효과는 클 것"이라며 "지난 3년간 지갑을 닫았던 소비자들이 새 차, 새 가구 등을 구매하기 시작할 것이며 얹혀살던 부모집 지하실을 나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