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종이없는 '맨손행정' 실시

2011-01-0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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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서울시 서초구는 예산절감과 환경보호를 위해 종이를 이용해 보고하는 행태를 버리고, 맨손으로 보고하고 회의하는 시스템을 전격 도입했다.

'맨손행정'이란 기존에 간부들이 종이를 한 뭉치씩 들고 다니면서 보고하는 행태를 과감히 버리고 맨손으로 다니면서 보고하고, 회의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앞으로 구청에서 간부들이 부구청장이나 구청장에게 보고할 땐 종이문서 대신 메일로 문서를 미리 전송하고 각종회의, 간담회, 보고회 등 에 노트북을 설치해 종이대신 사용한다. 소회의실에서 개최하는 회의도 전부 PDP와 컴퓨터를 연결한 시스템을 활용하고, 화면을 통해 회의를 진행하게 된다.

동 주민센터와 OK민원센터에서도 민원서류를 발급하는 부서에서는 민원인들이 작성하는 종이 신청서를 없앤다.

서초구에 따르면 서초구청의 종이 사용량은 2008년 3180상자에서 2009년 3942상자, 2010년 4319상자로 매년 20%씩 증가했다.

서초구 관계자는 “종이 없는 맨손 행정을 추진하면 직원 1인당 1박스 이내로 복사용지 사용량을 줄여 나무 약 1000 그루를 살릴 수 있고, 1억원 상당의 예산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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