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K텔레콤, LG유플러스는 3일부터 01X 식별번호 가입자의 스마트폰 가입을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01X 가입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010'으로 번호를 변경해야 했으나 방송통신위원회는 010 번호통합 정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한시적으로 이를 허용했다.
방통위는 지난해 9월 2018년까지 01X 번호를 이용하고 2019년부터는 010으로 이동전화 식별번호를 통합키로 결정했다.
01X 식별번호 가입자는 번호 변경 없이 스마트폰에 가입할 경우 3년 후 010 번호로 의무적으로 바꿔야 하고 통신사도 옮길 수 없다.
SK텔레콤은 3일부터 HTC의 디자이어팝, 디자이어, HD2, 모토로라의 모토믹스, 모토디파이, 모토 A853 등 6개 기종으로 01X 가입자의 스마트폰 가입을 허용했으며, 오는 15일부터 갤럭시S 등 전 기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01X 가입자의 스마트폰 가입 허용에 따라 일반폰 가입자의 스마트폰 전화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기준 01X 가입자는 SK텔레콤 560만명, KT 70만명, LG유플러스 150만명 등 총 780만명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