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주요 그룹 신년사 화두는 '글로벌'·'성장'

2011-01-0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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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산업부)새해 첫 업무가 시작되는 3일 주요 기업 경영자들은 일제히 신년사를 통한 기업의 올해 나아갈 길을 밝혔다.

올해 주요 그룹 신년사의 화두는 '글로벌'과 '성장'으로 축약된다.

정준양 회장은 3일 포스코 포항 대회의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는 ‘지식생산성 향상의 해’로 선언했다.

또 2020년까지 그룹의 전체 연간 매출 목표를 200조원으로 잡는 ‘포스코 2020비전’을 밝혔다.

정 회장은 “올해는 비전 2020을 향한 10년을 경주하는 첫 해로 향후 자본생산성 시대, 노동생산성 시대를 지나 지식생산성시대로 진화할 것이므로 이를 위해 ‘혁신적 지식근로자 양성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 2020비전‘에서 밝힌 연간 매출 200조원은 철강을 중심으로 한 핵심사업 120조원, E&C에너지, 화학 등 성장사업 60조원, 녹색성장 및 해양사업 등 신수종 사업 부문 20조원 등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성장과 혁신‘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날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2010 GS신년모임에서 ”GS는 반드시 핵심(키) 플레이어가 될 것이며 가장 핵심적인 부가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며 ”더 빨리 더 신선한 사업적 상상력을 발휘하고 더 진보된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해 고객보다 앞서나가는 곳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시무식에서 ”올해 경영환경의 화두는 불확실성의 심화와 변화의 가속도를 꼽을 수 있다“며 ”이는 전략적으로 미래를 준비하면서 발 빠르게 변화할 수 있는 기업만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 모두가 적극 의지, 강인한 추진력, 창조적 예지의 현대정신으로 닥쳐오는 도전과 난관을 극복해 내겠다는 결연한 각오가 있어야 한다“며 ”전년대비 20% 증가한 올해 매출27조원, 수주는 55% 증가한 266억 달러의 경영목표를 달성하자“고 당부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이날 신문로 금호아시아나 1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 한 해를 ’새로운 금호아시아나 기반 구축의 해‘로 정해 경영정상화를 이뤄내고 워크아웃을 성공적으로 조기에 졸업해 나가자“며 ”창업 당시부터 면면히 내려온 ’집념‘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올해 경영목표달성은 물론 ’새로운 금호아시아나‘역사의 자랑스러운 원년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한 봉사활동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나눔 경영 철학에 따라 사회적인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스스로 우러나는 봉사활동을 통한 사회와의 소통으로 존경받는 기업, 지속 가능한 경제 주체로서 입지를 더욱 단단하게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는 회장에 취임한지 30주년이 되는 해여서 특별하다“며 ”세상이 세 번 바뀌는 동안 한화도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업, 금융업으로 변신을 거듭하며 기업 위상을 확대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경제는 올해도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으며, 세계경기 둔화의 우려 속에서 신흥국가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라며 ”올해 ’글로벌 선도기업‘이 되겠다는 담대한 목표에 도전하자“고 역설했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수주 39조원, 매출 30조원의 경영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올해는 그룹 출범 1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자 제2의 도약을 위한 출발선상에 있는 중요한 해로, 작년이 미래 10년 성장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해였다면 올해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홍 LS 그룹 회장은 그룹의 새로운 가치이자 경영 철학인 ’LS파트너십‘을 선포했다. 구 회장은 “LS파트너십 선포는 LS의 꿈을 담은 긴 여정의 첫 걸음”이라고 강조하고 “회장부터 솔선수범하겠다며, 전임직원들이 힘을 합쳐 LS의 역사를 다시 쓰는 과업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또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기 위해 그린, 글로벌&파트너십 등의 3가지 경영방향을 제시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스마트·스피드 경영‘을 경영 화두로 제시했다.

현 회장은 이날 연지동 현대그룹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그룹 각사가 사업구조를 보완하고 혁신 역량을 개발해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며 ”비전2020 실현을 위해 예정된 신성장 사업을 적극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대건설 인수에 대한 의지도 다시 한 번 표명했다.

현 회장은 ”최종 인수 완료까지는 많은 난관이 놓여 있으나, 우리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모든 역량을 결집한다면 현대건설은 반드시 우리 품으로 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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