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각)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1일 오후 3시께 승객과 승무원 134명이 탑승한 Tu-154 여객기가 모스크바로 가기 위해 서부 시베리아 유전도시 수르구트 공항 활주로를 달리던 중 엔진에 불이 붙었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사고기에는 116명의 승객과 16명의 승무원, 2명의 기술 요원 등 모두 134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3명의 승객이 숨지고 43명의 승객이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은 부상자 40명이 수르구트시의 여러 병원에 분산 수용돼 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중상이라고 덧붙였다.
사고 여객기는 지역 항공사 ‘코갈리마비아’ 에어라인 소속으로 알려졌다.
정부 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원인으로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엔진 화재와 폭발은 애초 알려진 것처럼 여객기가 이륙한 후 비상 착륙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이 아니라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달리는 도중에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