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SBS 연기대상의 대상 수상자로 유력하게 꼽혔던 '자이언츠'의 이범수 측이 고현정의 대상 수상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배우 이범수의 소속사 마스크 엔터테인먼트 측은 "결국 SBS는 대물의 뒷심을 택했다"며 "'자이언트' 수상을 예상했던 방송국 내부와 기자들 사에서의 예상을 빗나간 결과에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며 비판했다.
소속사 측은 이어 "'자이언트'가 시청률 40%를 육박했다는 점, 8개월 내내 높은 시청률과 사랑을 받았다는 점, 이로 인해 SBS에 막대한 이익을 안겨줬다는 점, 연기자들의 열연과 함께 방영 내내 '자이언트'가 많은 화제를 나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대상이 '자이언트' 쪽으로 굳혀질 것이라는 예상이 팽배했다"며 "그럼에도 결과는 의외였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고현정의 수상소감과 무례함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소속사 측은 "수상 자리에 오른 고현정의 얼굴은 기쁨의 소감보다는 국민 담화문 같은 논설을 발표했다"며 "방송 초기 스태프들에게 화를 냈던 것에 죄송함을 밝히며, 작품성에 대한 열정으로 돌렸지만, 결국 이는 스스로 허물을 인정하는 셈이어서 씁쓸한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현정은 자신의 수상에 대해 의식한 듯 이범수를 향해 '이범수씨 제가 대상 타도 괜찮죠?'라며 즉흥적인 질문을 던졌고, 당황한 객석의 반응과 달리 이범수는 '별 말씀을요! 정말 축하드립니다'며 진심어린 박수와 함께 고현정의 수상을 축하했다"며 "연기대상은 고현정이 차지했지만, 관계자들이 이범수에게 진정한 축하를 보내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