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현대차 신형 그랜저, 쌍용차 코란도C, GM대우 시보레 올란도, 시보레 아베오. (사진제공= 각 사) |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2011년 새해에도 ‘신차들의 전쟁’은 이어진다. 5일 폴크스바겐 골프 1.6 디젤 세단 출시를 시작으로 오는 3월까지 현대차의 준대형 세단 ‘신형 그랜저’, 쌍용차가 5년 만에 내놓는 신차 ‘코란도C’ 등 13종 모델이 정초부터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 예정이다.
◆신형 그랜저 등 국산차 4종= 국산 브랜드는 올 한해 총 19종(수입모델 2종 포함)의 신차 출시를 예고해 놓은 상태다. 그중 3월 이내에 출시 예정인 모델은 현대차 신형 그랜저, GM대우 ‘시보레 아베오’와 ‘시보레 올란도’(국내명 미정), 쌍용차 ‘코란도C’ 4종.
그중 이르면 1월, 늦어도 2월 출시되는 신형 그랜저(그랜저HG)는 올 한해 통틀어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신차다. 현재 내.외관 및 일부 제원이 공개된 가운데 최종 가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쟁 모델은 K7(기아)과 알페온(GM대우),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형 SM7.
쌍용차가 5년 만에 내놓는 신차 ‘코란도C’도 눈길을 끈다. 소형 크로스오버차량(CUV)인 코란도C는 지난 10월 해외에 먼저 출시돼 매달 두 배 이상의 판매실적을 내고 있다. 그 밖에 GM대우가 수입하는 ‘시보레 카마로’도 이르면 3월 중 출시된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인피니티 G25, 렉서스 CT200h, 폴크스바겐 골프 1.6 블루모션, 볼보 S60. |
◆세단·스포츠 쿠페 등 수입차 10종= 올해 사상 처음 10만대 판매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입 신차의 경쟁도 거세다. 오는 5일 폴크스바겐 ‘골프 1.6 블루모션’을 시작으로 3월까지 10종의 신차가 나올 예정이다.
이들 차종의 면면을 보면 고연비의 디젤 모델 라인업 강화와 신형 세단, 특히 전 세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준중형급 세단이 눈길을 끈다. 렉서스의 소형 하이브리드카, ‘미니’의 새 소형차, 스포츠 쿠페 2종 등 선택폭도 넓어진다.
먼저 지난해 ‘연비좋은 친환경 디젤차’를 선도했던 폴크스바겐의 해치백 모델 ‘골프’가 연비 및 성능을 더 높아진 ‘골프 1.6 블루모션’으로 변신한다.
이어 10일에는 2500㏄로 중형급 엔진을 단 프리미엄 세단 ‘인피니티 G25’도 나온다. 지난해 인피니티 M시리즈로 톡톡히 재미를 본 한국닛산은 올해 G시리즈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그 밖에 볼보도 3월 중 중형 프리미엄 세단 ‘S60’의 새 모델을 내놓는다.
세계 시장을 휩쓸었던 준중형급 세단 2종도 국내에 첫 선 보인다. 3월께 출시 예정인 도요타 ‘코롤라’와 스바루 ‘임프레자’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엔고(円高)로 어려움을 겪었던 일본차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 6종의 신차를 내놓는 BMW도 디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3 20d와 30d를 3월 중 출시한다. 그 밖에 렉서스의 첫 소형 하이브리드카 ‘CT200h’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차’의 칭호를 받았던 푸조의 2인승 스포츠 쿠페 ‘RCZ’,미니의 새 모델 ‘미니 컨트리맨’도 3월 중 국내 출시 예정이다.
한편 신차와 별개로 크라이슬러의 SUV 짚 랭글러와 컴패스, 포드의 익스플로러, 스바루 포레스터, 볼보 C30 등 5종은 3월 중 연식변경 모델이 출시된다.
왼쪽부터 푸조 RCZ, 미니 컨트리맨. |
3월께 출시하는 수입 준중형 세단. 왼쪽부터 도요타 코롤라, 스바루 임프레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