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전망대>금리인상 우려에 1월도 보합 예상

2011-01-0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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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중국 주식시장이 1월에도 금리인상 우려로 보합권에 머물 전망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작년 한 해 동안 3277.14에서 2808.08로 14.31%(469.06포인트) 하락했다.

세계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로 주목 받았던 농업은행이 7월 상장 하면서 증시에 수급 부담을 줬다.

부동산 버블을 잡기 위한 정부 긴축정책도 잇따라 발표되면서 같은 달 연저점인 236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대홍수까지 발생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상하이지수는 저점 이후 경기호전 덕분에 11월 들어 310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연말로 갈수록 되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기업 구조조정과 서부 대개발 계획, 12차 5개년 계획안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상하이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도 긍정적이었다.

반면 물가 급등으로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에 부담을 줬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연내 목표치 3%를 훌쩍 뛰어넘는 5.1%를 기록했다.

전달 25일에는 금리를 연내 두 번째로 인상했다.

1월 역시 작년 말 긴축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증권전문 사이트 허쉰은 "미국 양적완화 정책에 따른 핫머니 과도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 정부는 금리와 지준율 인상 카드를 다시 꺼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사이트는 "긴축 우려가 지속되면서 1월에도 보합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날을 앞둔 대출 증가와 물가 상승도 부담스럽다.

허재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보통 설날 물가가 급등하고 대출도 증가하는 만큼 투자심리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중국 증시는 1월 1~3일과 설날인 2월 2~8일, 청명절 4월 3~5일, 노동절 4월 30일~5월 2일, 단오절 6월 4~6일, 추석 9월 10~12일, 국경절 10월 1~7일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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