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12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01% 올랐다. 신도시(0.03%)와 경기(0.02%)로 전주 대비 일제히 상승폭이 수그러 들었으며 인천은 변동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은 서초(0.14%) 송파(0.08%) 강동(0.05%) 등이 오름세를 기록했고 강서(-0.07%)는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송파구는 재건축값 강세가 한 풀 꺾인 가운데 일반 중소형아파트로 오름세가 이어졌다. 거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매도호가 상승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잠실동 잠실엘스 82㎡는 7억~7억8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올랐다.
경기지역은 수원(0.11%) 안양(0.10%) 군포·용인·의왕(0.09%) 과천(0.07%)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하남(-0.19%) 구리(-0.09%)는 하락했다.
수원은 전세 매물을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매매로 전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로 인해 매매-전세간의 가격 차이가 적은 중소형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세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다.
반면 하남은 가을이사철 반짝 거래 모습을 보였지만 비수기철로 접어들자 다시 소강 상태다. 에코타운1~3단지가 일제히 하락해 이번 주 내림세를 견인했다.
신도시는 평촌(0.08%) 분당(0.06%)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분당은 중소형아파트 거래가 주를 이룬 가운데 이매동 이매한신 85㎡는 4억5000만~4억7500만원으로 500만원 상승했다.
인천에서는 부평구가 0.12% 오르고, 남동구는 0.13% 하락했다. 그나마 중소형은 간간이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대형아파트의 경우 급매물도 거래가 어려워 추가조정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