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대표는 고등학교 영어교사로 재직 중 독일 트리어대학으로 유학을 떠났다. 뛰어난 경제 감각을 바탕으로 유학 중에도 유럽·남미·한국 간 중개무역을 했다. 이후 1987년 미국으로 건너가 세탁사업과 부동산 개발회사를 운영했다. 그는‘미국 부동산 알고 투자하자‘한국식으로 일하고 미국식으로 승리하라'의 저자이기도 하다.
오 대표는 최근 발간한 ‘한국식으로…승리하라’에 관해 “한국사람은 근면하고 성실하며 유대인 못지않은 번뜩거리는 지혜를 지니고 있지만 미국인의 강점인 합리성은 결여 돼 있는 경우가 많다”며 “지금처럼 정적인 인적 네트워크로는 미래의 비즈니스에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재 오 씨는 자신의 경험과 성공한 교민들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이민 조기 정착 프로그램' 전파에 나섰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 이민자들이 미국 사회에 정착하지 못하고 좌절하는 것이 안타까워 개발하게 됐다. 총 8주 동안 이민이나 유학·취업·연수 등의 예비교육 실시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오 대표가 개인적으로 실행해 오던 것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자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준비 중이다.
그의 좌우명은 ‘기다리지말고 기회는 스스로 만들어라’다. 불가능은 없다는 정신으로 살아왔다는 오 대표는 미국 이민을 주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미국은 아직까지 많은 기회가 열려있는 사회다. 80세까지 일하며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는 기회의 땅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