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모바일> 첨단 기능 무장… 스마트폰의 '무서운' 진화

2010-12-2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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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스마트폰이 빠르게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내년 출시될 스마트폰의 대부분은 PC에 맞먹는 사양과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애플 등 글로벌 휴대폰 업체들은 기존 스마트폰과는 차원이 다른 첨단 사양과 최신 기능으로 무장한 신제품을 속속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인간의 ‘뇌’와 같은 역할을 하는 중앙처리장치(CPU)와 ‘손·발’의 역할을 하는 램(RAM) 성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빠른 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속도전에 나선 제품은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듀얼코어(Dual Core) 프로세서를 장착한 스마트폰인 ‘옵티머스2X’다.

듀얼코어란 중앙처리장치(CPU) 안에 핵심 연산부분인 코어가 2개인 것을 말하며, 싱글코어 스마트폰에 비해 속도가 빠른 게 특징으로 안정적이고 원활한 멀티미디어 환경을 제공한다.

엔비디아의 1GHz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한 옵티머스2X는 PC에 맞먹는 최고의 속도, 최상의 성능을 구현했다.

특히 1GHz 속도를 지원하는 두 개의 코어가 각각 독립적으로 작동해 동급의 싱글코어 제품대비 빠른 인터넷 구동과 게임 처리속도, PC와 맞먹는 강력한 성능, 전력소모량 최소화 등을 자랑한다.

업계 최초로 DDR2 메모리를 탑재한 팬택의 ’베가엑스‘도 스마트폰 속도전에 불을 붙였다.

베가엑스는 퀄컴 2세대 CPU인 MSM8255(1㎓)를 적용하고 512MB DDR2 메모리를 탑재해 기존 제품 대비 3D 그래픽 구현 속도를 2배 향상시키고 전력 효율도 최고 2~3배 이상 높였다.

또한 팬택은 조만간 듀얼코어 스마트폰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램 성능 업그레이드에 이어 내년 상반기 중 듀얼코어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속도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삼성은 지난 9월 대만 타이페이 삼성모바일솔루션포럼에서 자체 개발한 1GHz급 듀얼코어 프로세서인 ’오리온‘을 발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내년 2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콩그레스(MWC) 2011’을 통해 ’오리온‘이 탑재된 갤럭시S의 후속작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2GHz급 모바일 프로세서의 상용화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스마트폰 속도전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휴대폰 업체들도 1GHz 이상의 작동 속도를 갖춘 듀얼 코어 프로세서 기반 스마트폰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스마트폰 전문업체인 대만 HTC는 비밀리에 듀얼코어를 탑재한 차세대 전략모델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최강자 애플은 지난 4월 칩셋업체인 인트린시티(Intrinsity)를 인수, 2GHz급 듀얼 코어 칩셋 제조에 힘쓰고 있다.

애플은 이를 통해 내년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인 아이폰 후속작에 듀얼 코어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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