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롯데백화점에서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고객 구매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베이비붐 세대와 30, 40대 워킹맘, 로엘족을 큰손으로 꼽았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로엘족’(Life of Open-mind, Entertainment and Luxury)이다.
로엘족은 가족을 위해 소비를 치중했던 남성들이 자신의 스타일을 가꾸는 쪽으로 바뀌면서 패션과 스타일에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올해 이 백화점 남성고객 구매금액은 2년전 대비 34% 늘었는데 이는 여성고객보다도 10% 높다. 특히 이 가운데 화장품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으며 50대 남성의 화장품 구매금액은 무려 42%나 증가했다. 백화점은 이렇게 변화한 남성고객의 모습을 ‘로엘족’으로 정의한 것.
또한 백화점은 가장 큰 손으로 50대 ‘베이비붐’ 세대를 꼽았다. 이들은 건강한 노후를 위해 운동이나 취미생활에 아낌없이 돈을 투자해 이들의 아웃도어 상품군 구매금액은 올해 2008년보다 76%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매출은 2008년보다 75%나 신장했다. 이는 전 연령대의 49%보다 26%P나 높은 수치로, 직업을 가진 젊은 엄마들이 한낮보다 업무가 없는 시간에 백화점을 찾아 쇼핑을 즐긴 결과라고 백화점 측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