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러 대사 "연평도 사격훈련 왜 하나? 몇시간 후 예측 못해"

2011-04-07 16:02
  • 글자크기 설정

유엔 러 대사 "연평도 사격훈련 왜 하나? 몇시간 후 예측 못해"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19일(현지시각)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한반도 긴급회의에서 의장성명 채택이 실패한 뒤 한국이 연평도 사격훈련을 실시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밝혔다.

   러시아 이타르타스와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추르킨 대사는 이날 8시간30여 분에 걸친 긴급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현 시점에서는 훈련을 자제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유엔 사무총장이 특사를 지명하는 방안은 "논란거리가 아니었으며 안보리 이사국 다수로부터 상당하다고 말할 수 있는 지지를 받았다"면서 "이 방안을 아직 추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추르킨 대사는 회담이 성과없이 끝난 데 실망감을 표시하며 "한반도 사태가 향후 몇 시간 안에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데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한국이 포사격 훈련을 취소하고 북한은 상황의 극적 전개로 이어질 수 있는 어떤 행동도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며 "하지만 우리의 호소와 다른 안보리 회원국의 입장 표명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시간과 상황이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엔 안보리가 한반도 사태에 어느 정도의 영향은 줬다고 생각한다"며 "이 영향이 얼마나 효과적일지 또 한반도 사태의 극적 악화에 제동을 거는데 얼마나 도움을 줬을지는 시간이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