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시각으로 10일 저녁 이명박 대통령의 말레이시아 국빈방문 일정에 맞춰 현지에서 양국 경제인 300여명을 초청해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포럼’을 가졌다. 이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양국 주요 기업인들과 함께 한국측이 마련한 원자력 홍보관을 방문해 한국원전의 우수성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이희범 STX에너지 회장 등 150여명의 한국기업인과 무스타파 모하메드 국제통상부 장관 등 150여명의 말레이시아 경제인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119억달러에 이르고 현재 200여 개의 한국기업이 45억달러를 말레이시아에 투자하는 등 양국 간 경제협력이 활발하다”면서 “앞으로도 말레이시아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경험과 기술력을 잘 활용해 협력의 폭을 더욱 넓혀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배 삼성전자 복합단지장(말레이시아 한인상의 회장)도 한-말레이시아 간 기업협력사례 발표를 통해 “삼성은 말레이시아에 현재까지 130억달러를 투자했으며, 100여개의 말레이시아 기업과 협력해 모니터, 전자렌지, 브라운관, CRT유리 등을 생산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교통, 항만 등의 인프라와 방산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조환익 코트라 사장이 ‘한국경제의 전망과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